가을,겨울의 낭만에대하여 가을이 지나겨울로 향하고 있음을 차가운 공기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. 코끗이 찡하고 시린 계절이 다가오는구나..사실 겨울이 좋았던 적은 없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늘 건조했던 피부 탓에 입술도 따갑고 피부가 까칠해지는 게 너무 싫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고 그 기억은 지금까지도 남아있습니다물론 날씨가 추워지면 곧 크리스마스도 있고 연말연시 분위기도 있지만 어릴적부터 굉장히 T 성향이었기 때문에 연말의 정신없는 분위기는 지금의 40대 성인이 되어서도 크리스마스트리는 꾸미지 않는 그런 모습으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주렁주렁 감나무 열매를 연상케하는 (아 너무 했나요,,,) 그 크리스마스트리를 저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. 그저 크리스마스에는 맛있는 케잌을 식구들과나눠먹고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예쁜 그림의 연말카드를 쓰는 것으로도 저에게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.하지만 성인이 되어 그래도 겨울이 조금 기다려지는 이유를 뽑으라 하면 묵직한 멋진 코트를 걸치고 좋아하는 스카프를 마음껏 두를 수 있기 때문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앞으로 5개월 정도는 차가운 공기와 건조한 날씨에꽁꽁 싸매고 피부를 지켜야겠지만 주말 약속이있는날에는 어떤 코트를 골라입고 어울리는 스카프를 매고 나갈까하는 행복한 고민이 저에게는 가을,겨울의 낭만인 것 같습니다.멋지게 입고 좋아하는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만끽하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 당신의 가을,겨울 낭만은 무엇인가요? p.s / 어제 교보문고에서 2026년 양지사 다이어리를 구매했습니다. (늘 똑같은 디자인의 것으로 구매합니다) 매년 이맘때쯤 교보문고에서 다음 해 다이어리를 사는 의식을 시작으로 올해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.조금 이른듯싶지만 11,12 월 두 달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는 걸 이쯤 살아보니 알게 되더라구요.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가을 겨울 낭만있게 보내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.-moran-
